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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요즘 길에서 디럭스 유모차 낑낑대며 밀고 가는 초보 맘님들 볼 때마다 제 옛날 생각나서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네요 ㅠㅠ
진짜 피 튀기게 고생하고 내 돈 70만 원 허공에 뿌린 리얼 후기입니다. (양산형 원고료 알바나 뻔한 칭찬 리뷰 절대 아닙니다! 제발 제 얘기 좀 끝까지 들어주세요.)

첫째 낳고 뭣도 모를 땐 맘카페에서 "신생아는 뇌 흔들림 방지를 위해 무조건 바퀴 큰 디럭스 태워야 해요!"라는 말만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베이비페어 가서 150만 원짜리 명품 디럭스 유모차를 덜컥 긁었더랬죠.
승차감이요? 좋죠. 뽀대도 납니다. 핸들링 부드럽고 묵직해서 뭔가 든든하긴 했어요. 근데 웬걸… 트렁크 절반을 다 잡아먹고, 애 안고 한 손으로 접지도 못해서 주차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환장할 노릇이었어요.
심지어 남편 없이는 차에 싣지도 못해서 독박 육아할 때는 집 앞 단지 한 바퀴 도는 게 다였어요 ㅠㅠ 게다가 애가 돌쯤 되니까 걷겠다고 아예 안 타려고 뻐팅기고… (결국 3개월 반짝 모시고 살다가 당근에 눈물을 머금고 헐값으로 넘기면서 1차 현타 세게 맞았습니다 ㅋㅋㅋ ㅠㅠ)
너무 무거워서 맘카페에 하소연했더니 이번엔 선배 맘님들이 ‘휴대용은 아직 이르고 절충형이 최고다’ 하길래 또 팔랑귀 발동해서 60만 원짜리 절충형을 들였습니다.
근데 이것도 진짜 애매해요! 디럭스만큼 승차감이 쩌는 것도 아닌데, 휴대용처럼 가볍지도 않아서 들고 다닐 때마다 무겁고, 핸들링은 디럭스보다 구려서 손목 시큰거려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고요.
폴딩도 은근히 빡세서 혼자 버스나 택시 타는 건 꿈도 못 꿨습니다. 카페라도 갈라치면 입구에서 낑낑대고 접느라 진 다 빠지고 애는 울고불고… 아오 다시 생각해도 혈압 오르네요.
결국 동네에서 애 둘 키우는 찐 육아 고수 언니한테 팩폭을 맞았어요.
“지현아, 애 크면 승차감이고 나발이고 무조건 가벼운 게 짱이야. 그냥 한 손으로 촥 접히는 기내 반입용으로 하나 사서 뽕을 뽑아라."
그 말 듣고 며칠 밤낮을 폭풍 검색한 끝에, 핸들링 미쳤고 한 손으로 1초 컷 폴딩 되는 부가부(Bugaboo) 나비 모양 휴대용으로 정착했습니다. 처음 배송 와서 끌어보는데 눈물 날 뻔했어요 ㅠㅠ
[사용 1주 차] 남편 없이도 애 안고 한 손으로 트렁크에 휙휙 던져 넣으니까 외출이 너무 두렵지가 않은 거예요!
[사용 1달 차] 주말마다 백화점이고 공원이고 맨날 나갑니다. 접으면 기내 반입 사이즈라 식당 구석에 짱박아두기도 너무 편해요. 애도 컸다고 얌전히 잘 앉아있고 진짜 살 것 같습니다.
진작에 이거 하나로 끝냈으면 디럭스, 절충형 거치며 날린 70만 원은 아꼈을 텐데, 그 돈으로 애기 소고기나 원 없이 구워줄 걸 ㅠㅠ 제 속이 다 썩어 문드러집니다.
제발 초보 맘님들, 디럭스는 당근으로 잠깐 대여 느낌으로 쓰시고 무조건 휴대용으로 빨리 넘어가세요! 진짜 돈 낭비, 체력 낭비입니다 휴…
와 이거 진짜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저도 방송 보고 홀릴 뻔 ㅋㅋ
♡ 12 · 답글계란 100번 테스트 실화인가요 ㅋㅋㅋ 신뢰도 수직상승 합니다
♡ 8 · 답글대체템 링크도 부탁드려요~ 저장하고 갑니다 🙏
♡ 3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