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진짜 쇼호스트 분들 말솜씨에 홀려서 나도 모르게 자동주문 전화 꾹꾹 누르고 있던 저… 저만 이런 거 아니죠? ㅠㅠㅠㅠ 오늘 홈쇼핑 냄비세트의 추악한(?) 진실과 팩폭 좀 속 시원하게 날려볼게요.

“오늘만 이 구성! 냄비 5종에 프라이팬 3종, 곰솥까지 총 20종 구성이 15만 원대!”
와, 방송 보는데 홀린 듯이 결제했습니다. ‘이참에 오래된 냄비 싹 다 버리고 주방 인테리어 좀 예쁘게 톤 맞추자!’ 하고요.
근데 택배 뜯고 보니 이게 웬걸… 20종 중에 절반은 플라스틱 뒤집개 같은 조리도구 찌끄레기들이고, 냄비들은 평생 한 번 쓸까 말까 한 이상한 14cm 꼬꼬마 사이즈나, 너무 커서 싱크대에도 안 들어가는 대형 사이즈더라고요. 좁은 찬장에 테트리스 하듯 쑤셔 넣느라 땀 뻘뻘 흘렸습니다.
쇼호스트가 찌개 끓이면 가마솥 맛이 난다고 극찬했던 통5중 냄비… 요리할 때마다 손목이 시큰거려서 미치겠어요 ㅠㅠ
냄비에 찌개라도 끓여서 식탁으로 옮기려고 들면 진짜 팔이 빠질 것 같습니다. 너무 무거워서 설거지하기도 두렵고, 나중엔 결국 가벼운 양은 냄비나 프라이팬 하나로 다 해결하게 되는 마법… (비싼 돈 주고 사서 주방 장식용으로 씁니다 ㅋㅋㅋ)
결정적으로 저를 폭발하게 만든 건 프라이팬이었습니다. 제일 자주 쓰는 28cm 궁중팬은 딱 3개월 썼는데 코팅이 눈꽃처럼 다 벗겨져서, 계란후라이가 냄비랑 혼연일체가 되더라고요.
수세미로 벅벅 문지르다 승질나서 맘카페 물어보니, 원래 홈쇼핑 세트에 끼워주는 프라이팬은 질이 구리다는 선배님들의 팩폭… 아… 내 돈 ㅠㅠ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네요.
결국 반 년 만에 코팅 다 까진 거 싹 다 분리수거장에 내다 버리고, 그냥 낱개로 휘슬러(Fissler) 튼튼한 스텐 냄비 2개랑, 백화점 코팅 팬 1개 비싼 걸로 다시 샀습니다.
[낱개로 바꾼 뒤 일상] 냄비 2개로 모든 요리 다 됩니다. 스텐이라 평생 써도 코팅 벗겨질 일 없고, 설거지도 팍팍 할 수 있어서 속이 다 시원해요!
맘님들, 홈쇼핑 20종 세트 진짜 다 보여주기식 상술이에요 ㅠㅠ 제발 저처럼 호구 당하지 마시고,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거 딱 필요한 사이즈만 낱개로 사세요!!
와 이거 진짜 궁금했는데 감사해요! 저도 방송 보고 홀릴 뻔 ㅋㅋ
♡ 12 · 답글계란 100번 테스트 실화인가요 ㅋㅋㅋ 신뢰도 수직상승 합니다
♡ 8 · 답글대체템 링크도 부탁드려요~ 저장하고 갑니다 🙏
♡ 3 · 답글